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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폼 좋은 중앙수비수들!축구 이야기 2023. 7. 21. 06:57728x90반응형SMALL
1. 크리스텐센 (바르셀로나, 1996년생)
센터백으로 실수 없이 전부 잘한 크리스텐은 2022년 7월 첼시에서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습니다. 188cm의 장신을 앞세운 크리스텐센의 강한 수비력은 바르셀로나가 가장 원하던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비감독은 아라우호, 피케와 함께 크리스텐센을 센터백의 핵심으로 삼아 팀을 꾸렸습니다. 크리스텐센은 한 시즌 동안 활약상 자체는 최고라는 찬사를 주어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부상이 문제였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부상으로 빠져 피케가 선발로 나와야 했고 피케는 처참한 폼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텐센이 요즘 폼 좋은 중앙수비수 명단에 올릴 수 있던 것을 보면 시즌 전체를 보아 라리가에서 가장 무난하고 안정감이 있는 수비로 바르셀로나의 리그 최소실점에 큰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텐센이 선발로 나서면 바르셀로나는 20경기 중 17승 2무 1패를 기록하는 철의 수비를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
2. 티아구 실바 (첼시, 1984년생)
2023년 첼시 팬들이 티아구 실바를 가리켜 하는 말 "이 병신팀의 유일한 희망". 1984년생으로 만 39세의 수비수인 티아구 실바는 당장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정도지만 센터백으로는 작을 수 있는 181cm라는 키에 세계에서 가장 거친 축구리그로 알려져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응형3. 안토니오 뤼디거 (레알마드리드, 1993년생)
신장 190cm의 독일 센터백인 뤼디거는 2022년에 첼시를 떠나서 레알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니까 첼시는 한 시즌에만 팀 내
중요한 수비 자원 두 명이 공짜로 라리가로 떠난 셈이었습니다. 뤼디거는 라리가 첫 시즌이었고, 시즌 초 레알의 수비움직임에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레알의 수비체계에 녹아들었습니다. 그리고 밀리탕과의 호흡도 맞아 떨어지면서 마침내 다비드 알라바의 주전자리까지 위협하게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이 리그 우승과 챔스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긴 했지만 클럽월드컵, UEFA 슈퍼컵, 코파델레이 우승에 적지 않은 공을 세운 수비수가 되었습니다. 뤼디거의 가장 빛났던 순간은 맨시티와의 챔스 준결승 1차전. 경기 내내 스피드와 체력면에서 홀란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무득점으로 틀어막아버렸습니다. 마르카는 당시 51득점을 기록 중인 홀란드를 막은 뤼디거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4. 마갈량이스 (아스날, 1997년생)
이제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이 브라질 국적의 센터백은 지난 시즌 아스날이 리그 우승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 이는 아르테타 감독이 4년 차에 접어들면서 만든 팀의 완성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이 4년이란 기간 동안 마갈량이스가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을 했음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아스날 수비수 중 살리바가 월드컵 이후 떨어진 폼과 부상 때문에 아스날의 성적은 곤두박질쳤지만 그 와중에도 마갈량이스는 한결같은 활약으로 팀의 대들보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192cm의 가까운 키로 마갈량이스는 아스날의 시즌 14번의 무실점 기록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공격에서도 3골이나 득점해 냈습니다. 시즌이 거듭 될수록 완벽해지는 그의 모습 때문에 다음 시즌 어떤 진화가 또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 중앙수비수입니다.
5. 아라우호 (바르셀로나, 1999년생)
앞서 이야기한 크리스텐센이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듯이 아라우호 또한 폼은 전 세계에서 탑클래스의 센터백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쉬운 건 그도 역시 부상이었습니다. 활약상만큼은 리그 내 최고였음에도 그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기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시즌 중 3번의 이탈, 그리고 빌드업 때의 패스미스가 시즌 중 그의 결점이었습니다. 이 결점들을 채워내준다면 수비력만큼은 리그탑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성장하는 능력 또한 매섭습니다. 피지컬을 이용한 강한 수비와 발밑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또 더욱 성장을 했습니다. 특히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의 담당일진스러운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다음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더 이름값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6. 우파메카노 (바이에른 뮌헨, 1998년생)
2021년부터 바이언에 합류한 프랑스 센터백은 엄청난 스피드와 피지컬 그리고 패스를 통한 빌드업까지 다양한 툴을 가진 선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 점점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전반기의 실수를 만회했으며 후반기에는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물 샐 틈도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시즌 중에도 끊임없는 성장세를 보여줬다는 것인데 이는 바이에른뿐만 아니라 프랑스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찌보면 2022/23 시즌 통해서 가장 발전을 많이 한 센터백이기도 한데 다만 챔스 같은 큰 경기에서의 실수들 때문에 평가를 많이 깎아먹은 게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한 경기에서 크게 무너지면 끝도 없이 정신줄을 놓는 것만 고친다면 월드클래스급 수비수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SMALL7.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1999년생)
먼저 2023년의 더 리흐트를 보기 전에 우리는 그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의 활약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알레그리 감독을 다시 데려오고도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그쳤고 유벤투스의 리그 독주체제도 막을 내렸으며 더 리흐트 본인은 고군분투하는 모양새였지만 경국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이 이 바이에른 뮌헨이 되었는데 분데스리가 첫 시즌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었고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 한 번의 부상도 없이 수비진의 리더로 팀의 위기를 여러 번 구해주었습니다. 뮌헨이 리그 막판 우승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1등 공신이 바로 더 리흐트의 헌신이었습니다.
8. 밀리탕 (레알마드리드, 1998년생)
2021년부터 레알에 주전 센터백이 된 밀리탕은 레알의 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핵심이 되면서 단숨에 리그를 뛰어넘어 월드클래스 급으로 떠올랐습니다. 알라바, 뤼디거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결코 파트너 차이를 없게 만들었고 패스의 퀄리티 또한 센터백으로 리그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더불어서 공중볼 경합을 통한 득점능력까지 우상향을 그려주면서 전천후 수비수로 거듭났습니다. 시즌 후반기 극막판 부진만 제외하면 세계최고의 수비수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었고 실수 또한 전시즌에 비해서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카르바할 대신 우측수비수로도 땜빵으로 들어가 뛰기도 했는데 오버래핑, 롱패스까지 수비포지션 어디에 두어도 될만한 축구지능까지 겸비하게 되었습니다. 라모스, 바란이 떠난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수비리더로 앞으로도 오랜 시간 팀을 지탱해 줄 것이라고 생각되고 실제로 2028년까지 재계약을 한 상태입니다.
9.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1996년생)
33년 만에 나폴리에게 기적적인 리그 우승을 안기고 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오게 된 김민재는 역대 아시아 수비수중에서는 최고점의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ESPN 역시 그를 세계 10대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묘사했는데 시즌이 끝나자마자 유럽의 빅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달려들었고 결국 최종승자는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되었습니다. 뮌헨이 김민재를 선택한 이유는 리그에서의 철옹성 같은 수비력도 한 몫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그가 보여준 경쟁력 때문이었습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550분 동안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뤼디거와 함께 유이한 기록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뮌헨은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그리고 김민재까지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센터백들 덕문에 라인을 더 올려 공격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0.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1997년생)
2023년 맨시티가 트레블이란 역사적인 큰 획을 그은 가운데 가장 수비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후벵 디아스를 꼽을 것입니다. ESPN이 뽑은 올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센터백 1위에 선정되기도 한 디아스는 2010년대 후반 EPL 최고의 센터백 반 다이크의 계보를 이어받으며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올라섰습니다. 중앙 수비수의 가장 큰 미덕은 무엇보다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하는 것이고 또 강팀들을 상대로 더욱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디아스가 빠지거나 한다면 수비력의 차이는 매우 컸습니다. 게다가 이제 바르셀로나로 팀을 떠난 귄도안의 주장 자리를 이어받을만한 리더십도 갖추었습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였던 뱅상 콤파니가 2019년에 팀을 떠난다고 했을 때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디아스가 그 자리를 넘겨받아 불안정한 수비를 해결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팀을 보냈고 또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아칸지, 스톤스 등 맨시티엔 좋은 수비들이 있었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디아스의 존재는 대체불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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